15-2 오늘의 시각/논평
캄보디아에서 배우는 상생의 지혜
포용과 융합의 전략이 필요한 시대
오늘날 세계는 단일 민족, 단일 국가만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다. 다문화, 다변화, 다국적 환경 속에서 성공하려면 배척과 대립이 아니라 포용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리는 ‘우리끼리만 잘살겠다’는 폐쇄적인 태도를 버리고, 상호 협력을 통해 발전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캄보디아와 태국의 전쟁참전용사 지원을 위한 MOU 체결 사례 는 국가 간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양국은 과거의 갈등을 넘어서 참전용사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는 역사를 공유한 국가들이 협력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협력의 정신은 단순한 외교적 차원을 넘어 경제적·사회적 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갈등보다 협력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우리는 캄보디아에서 배울 수 있다.
인프라 발전이 국가 경쟁력을 만든다
캄보디아는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왕립정부와 왕립철도회사 간의 철도 인프라 확장 협약 은 캄보디아의 경제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철도가 정비되면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고, 국민들의 이동성이 개선되며, 관광 산업 또한 활성화될 것이다.
2030년까지 프놈펜, 쁘레아 시하눅, 시엠립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캄보디아는 더 경쟁력 있는 국가로 성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프라 확장이 단순한 건설 사업이 아니라 국가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 자립의 중요성
캄보디아는 연중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3모작이 가능한 농업 국가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한 달 동안 60만 톤 이상의 쌀을 수출하여 4,8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 특히 유럽, 중국, 아세안, 아프리카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면서 농업 강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는 과거 크메르 루즈 정권 시절의 실패한 농업 정책을 극복하고, 농업을 국가 경제의 핵심으로 재건한 결과다. 캄보디아의 사례에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글로벌 시장 개척이 경제 자립의 핵심이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캄보디아는 과거 국제 원조에 의존했던 국가였지만,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고 있다. 칸타 보파 병원에서 매월 10만 명의 어린이를 무료 치료하는 것처럼, 이제는 자국민을 위한 복지 시스템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개발도상국이라고 여기는 나라들도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도 이러한 변화를 주목하고, 보다 개방적인 시각으로 협력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맺음말: 캄보디아에서 배우는 협력과 상생의 자세
우리는 종종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배제하는 전략을 선택하곤 한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발전 과정은 협력과 상생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이웃 국가와 협력하는 모습
철도 인프라를 확장하며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노력
농업을 통한 경제 자립과 글로벌 시장 개척
외부 지원에서 벗어나 자국민을 돌보는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