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난 테초 운하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는 내륙 수로 항만 관리를 위한 법적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이 180km 길이의 운하는 프놈펜 자율항(Phnom Penh Autonomous Port)과 국제 해양항을 연결하여 캄보디아 상품의 국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제재정부 아운 폰모니로트(Aun Pornmoniroth) 장관은 2월 13일 강항만 사업 개발 및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회의를 주재했다. 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 체계는 수로 운송 관련 법률 시행을 지원하고, 인프라 개선과 첨단 기술 활용을 통해 항만 서비스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물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해당 정책은 장기적으로 캄보디아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운하 개발로 인해 지역 주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 당국 및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물류 및 공급망 사업 협회의 체아 찬다라(Chea Chandara) 회장은 “캄보디아의 수로 운송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푸난 테초 운하는 물류 비용 절감과 도로 보호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경제연구원 홍 바낙(Hong Vanak) 박사는 해당 운하가 관광업과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평가하며, 특히 프놈펜에서 주요 강과 연결되는 관광 및 물류 루트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난 테초 운하는 기존의 자연 수로와 푸난 왕국(Funan) 시대의 고대 수로를 따라 건설될 예정이며, 48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8년 완공될 계획이다. 총 투자 비용은 약 18억 달러로 예상된다. 완공 시 프놈펜 자율항과 시하누크빌(Preah Sihanouk), 깜폿(Kampot), 껩(Kep), 코콩(Koh Kong) 등 주요 항만을 연결할 예정이다.
푸난 테초 운하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의 경제적·전략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 사업으로 볼 수 있다.
1. 프로젝트의 의미와 목적 이 운하는 프놈펜과 주요 해양항을 직접 연결하여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는 육상 및 철도 운송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지만, 수로 운송을 확대함으로써 물류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운송 수단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국제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경제 성장과 무역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주변 국가에 미치는 영향 푸난 테초 운하 건설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물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태국과 베트남 등 인접국과의 교역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동남아시아 해상 물류 네트워크에서 캄보디아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BRI) 정책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으며, 역내 물류 경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다.
3. 프로젝트 일정 푸난 테초 운하는 2024년 착공되었으며, 4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4. 주요 참여 업체 및 기관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체적인 기업 목록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캄보디아 경제재정부, 공공사업 및 교통부, 국토관리부, 수자원부 등 정부 기관이 협력하여 운하 개발 및 강항만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내에서 수로 기반 물류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제적·전략적 자립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