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K-금융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캄보디아 금융협력 강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K-금융의 해외 협력 및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3월 3일부터 7일까지 캄보디아와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캄보디아 금융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고위급 면담을 진행하고, 금융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했다.

먼저,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을 방문해 임 릿 부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캠코와 NBC 간 MOU 체결을 축하하며, 은행권 규제 및 감독 역량 강화를 포함한 금융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NBC 측은 부실채권(NPL) 정리 및 예금보호제도 도입과 관련해 한국의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 부위원장은 이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또한, 내년에 프놈펜에서 해외금융협력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양국 간 금융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금융회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현지 금융산업 동향과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부실채권 회수 절차가 복잡하고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금융당국의 의사결정 체계가 다소 복잡하고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점 등이 있었다. 김 부위원장은 이러한 건의사항을 캄보디아 금융당국에 전달하고, 한국 금융사가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캄보디아 비은행금융감독기구(FSA)를 방문해 로스 세이라바 사무처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FSA는 2021년에 신설된 기관으로, 보험·증권·회계·부동산 등 비은행 금융 분야의 규제 및 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양측은 비은행 금융권의 확대 추세 속에서 규제·감독 역량 개발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면담 후에는 허창언 보험개발원장과 부 찬피루 보험감독청(IRC) 청장이 보험요율 산정 관련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 부위원장과 로스 세이라바 사무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 보험정보 활용, 지식공유 및 컨설팅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캄보디아 금융당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 금융회사의 진출과 영업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내년 해외금융협력포럼 공동 개최를 통해 양국 간 금융 협력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출처: 조세일보
https://www.joseilbo.com/news/htmls/2025/03/20250306538180.html

답글 남기기